첫째 조카 성하에게 보내는 위문편지
우리 성하에게 성하야, 니가 입대한지도 벌써 6주가 되었고, 이제 내일이면, 훈련소 수료를 하는 날이네? 그 동안 낯선 곳, 환경, 사람들 사이에서 어떻게 잘 지냈는지, 외삼촌은 우리 성하가 누구보다 온화한 마음으로 잘 지냈을 꺼라 믿어. 멀게는 입영통지를 받은 날부터, 가깝게는 친지들의 걱정스런 안부와 더 가깝게는 머리를 하고, 가족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 그 시간들 사이에서 우리 성하가 앞으로 펼쳐질 시간들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했을 꺼라고 생각해. 하지만, 이미 지나간 시간들이고, 넌 벌써 육군 훈련소를 무사히 수료한 '이등병'이 되었잖니?^^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이제 자대배치를 받고, 훈련소에서 동기들과 지내던 공간과 시간, 사람들과는 다르겠지만, 그곳에 있는 사람들도 다같은 또래의 사람..
2023.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