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생각이 있어서 '초보운전'이라는 스티커가 붙여져 있는 차량에게는 관대한 편이다.
'관대'라는 표현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앞차의 뒷유리에 자신이 '초보운전'이라는 표현을 한 차량에게는 끼어들기, 급정거 등등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 '길을 잘 모르거나 차선에 대한 개념이 아직 부족하구나' '나도 저 땐, 저보다 더하면 더 했지, 덜 하진 않았으리라...' 라는 공감의 의미로 그닥 동요가 일지 않는다.
버스에 관해서는 공공이동수단의 개념이 적용되어서
나 하나 양보(정류장에서 차선으로 들어올 때, 혹은 다음 정류장으로 가기 위해 차선을 바꿀 필요가 있을 때-이런 것들이 운전하다보면 뻔히 보인다.)하면, 여러 사람들이 안전하게 신속하게 목적지에 갈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깊게 들어서이다.
택시에 관해서는 다르다.
얼마전엔 택시를 타고 가면서, 이런 비슷한 류의 이야기를 기사님과 나눈 적이 있었다.
'저는 택시가 끼어들려고 하면, 절대 양보 안 해줘요. 평소에 택시기사님들이 운전하시 거 보면, 위험하고, 양보없고, 어떻게 저렇게 운전하나싶기도 해서요. 물론 모든 기사님들이 그런 건 아니겠지만, 몇몇 분들이 그러니까, 그냥 대놓고 택시차량에 대해서는 양보없이 운전해요. 서로서로 기사님들이 캠페인을 벌여서라도 얘기해서 개선을 해줬으면 좋겠어요.'라고 하니, 그 기사님도 충분히 공감하시고, 공감의 말씀을 해 주셨다.
그 말고도, 언젠가부터 차량 뒷유리에 부착되어 있는 스티커
"아기가 타고 있어요."
당연히 이 차량에 아기가 타고 있으니, 배려해달라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차량에 대해서도 양보하기가 꺼려진다. 이제는...
운전자(보통 부모)와 아기가 함께 있다면, 당연히 배려해주고, 양보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항상 그렇진 않다는 것과 생각보다 이런 차량의 난폭운전을 눈앞에서 경험한 적이 많기 때문이다.
그냥 아무것도 없는 일반차량(초보운전도 아니고, 택시도 아니고, 아기도 없는)이 난폭운전(급끼어들기-깜빡이없이, 혹은 내가 급정거를 해야만 끼어들 수 있는 차선상황, 급정거 등등)을 한다면, 그냥 잠시 짜증이 나고 말아버린다. '어휴, 운전을 무슨 저런 식으로 배웠다냐...차가 아깝다.아까워...'
하지만, '아기가 타고 있어요.'라는 혹은 그런 류의 스티커를 부착하고서 똑같이 난폭운전을 하는 차량을 보면, 저 스티커가 보이지 않았으면 한다. 정말 아기가 차량안에 있을 때만, 그런 표현이 뒷차량에게 보여졌으면 좋겠다. 저 운전자는 분명, 아기의 부모일텐데, 아기를 위해서라도 사고가 나지 않아야 하고, 그런 사고의 요인이 되지 않아야 할텐데, 왜 저렇게 거칠게 운전할까...
오늘 아침 출근길, 그 전의 출/퇴근길에서 항상 일주일에 한두번은 겪는 일...
서로서로 양보운전하면 좋겠다.
적당한 거리에서 깜빡이를 켜고 들어오고,
그 뒤엔 비상등으로 양보에 대한 고마움의 인사를 하고,
급정거시엔 비상등으로 뒷차량에게 알려주고,
규정속도로 간다고 해서, 더 빨리 가라고 재촉하는 상향등을 켜는 걸 자제하고,
자신의 차량의 전조등이 상향인지 아닌지 쫌 알고 다니고...
어두운 밤에 위험하지 않게 전조등 on 여부를 평소에 확인하고,(물론 브레이크등도)
기본적인 것들을 서로서로 잘 지켜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운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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