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1001162813439
서울, 홍대, 경의선 숲길에서 처참하게 생을 마감한 '자두' 살해범의 첫 재판이 열렸네요.
오늘 오후에 열렸는데, 이 소식을 지금에야 봤네요.
저 말고도 다른 집사님들이 글을 올리셨더군요...
'그놈'은 주인이 없는 길고양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놈'의 변호인은 '키우는 고양이라고 보기 어렵고, 소요라 해도 주인이 없는 길고양이라고 생각해서 저질렀다'고 했습니다.
먼저, 재물손괴죄는 대상의 소유주가 분명할 때, 적용할 수 있나 봅니다.
(제가 법률을 몰라서...)
그렇지 않고서야, 살해범도, 그 변호인도, '길고양이'라고 생각했다고 얘기하다뇨...
'길고양이', 즉, 어느 누구의 소유물이 아닌 생명체, 사람이 아닌 생명체, 인 거죠.
그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는 거죠,
있다 하더라도, 그 처벌이 아주 미비한거죠...벌금 100만원 이하 같은...그래야 그 안에서 처벌이 이뤄지겠죠.
'자두'를 '길고양이'로 인식한다는 것부터 이상합니다.
그럼 '길고양이'와 '집고양이'의 차이는 뭘까요?
그 차이를 살해범과 변호사는 알까요?
알 필요 없죠.
'길고양이'는 재물손괴죄조차도 적용되지 않을 수 있고,
'집고양이'라 하더라도, '아 몰랐습니다. 저는 길고양이인 줄 알았습니다.'하고, 넘어가면 되니까, 약한 재물손괴죄가 적용되겠죠...
집고양이든, 길고양이든 생명은 소중합니다.
생명권을 인간에게만 주어지게 정해진 법률은
마치 원시시대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게, 그런 법률이 없다는 것이고,
법률을 제정하는 인간들의 수준이 이런 거에 공감을 못하는 미개한 수준인 것이고,
그런 인간들을 선출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딴 거는 필요없고,
내 집값, 내 월급, 내 아이, "나", 내 세금 등등, 이런 거에만 관심가지고, 그런 거에만 행동하라고 하는 사람들이라 생각합니다.
인간의 삶도 물론 중요합니다. 함께 하는 동식물들의 생도 중요합니다.
이런 공감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인간이 선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법으로라도 강력하게 정해지고, 처벌되었으면 합니다...
늦은 시간에, 문득 뉴스를 보고, 열폭했네요...;;;
제가 입양하려고 벼르고(?) 있던 길양이가 있는데,
오늘 그 친구를 위한 기본적인 물품들이 왔어요.
근데, 지난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그 친구가 보이질 않아요...ㅠㅠ
너무나 걱정되고, 괜히 속상해요...혹시, 내가 늦어서 잘못 되지는 않았나...하는 생각에...;;;
그래서, 오늘 '자두'에 대한 재판 내용이 더 속상하네요...;
'아이'도 키워본 적 없는 '랜선집사'의 넋두리였습니다...너그럽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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